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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설계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사놓기는 아주 오래전에 사 놓았는데 이제서야 읽은 책입니다.
일단 다른 과학서적에 비해 두께의 압박은 적은 편입니다.
종이의 질도 아주 좋은 편이고 양장판입니다. 삽화는 전부 칼라입니다.
뭐 책의 물리적 퀄리티는 아주 좋다는 것입니다.
흠.....

제가 문과라서 과학 수학에 대한 갈증 같은게 있어서 잘 이해도 하지 못하면서 이런 책들을 읽는것을 좋아합니다.
뭔가 지적 허영심 같은것을 체우고 싶은 그런게 있나 봅니다.
일단 이 책은 이해하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양자이론에 대한 설명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인데, 그 설명이 저같은 문과출신은 읽어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책을 읽다보니 양자세계의 규칙이 우리가 불교에서 들었던 인과율과 비슷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관찰하는 시각에 따라 대상이 변한다.... 관찰이 대상의 결과에 영향을 준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아주 미시적인 현상의 파동이 영향을 끼쳐서 우리가 있고, 세상이 있고....
너와 나는 다른존재가 아닌 하나의 존재이고... 등 등
악용하면 딱 사이비 종교가 뭔가 있어보이려고 차용하기에도 좋은 소재인것 같기도 하네요... 
좀 더 알려면 이 책을 몇 회독은 해야 할것 같으나 대략 읽히기엔 저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회독 하기엔 제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솔직히 과학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기엔 좀 부담스런 책입니다만
현 시대의 핫 트렌드인 양자이론에 대해 대략적으로 파악하기엔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알고 있는 각종 철학이론에 대입해 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구요.
양자이론은 물리학보단 철학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복잡한 수학이론 빼면....)
 
PS. 이 책은 여러번 읽어도 남에게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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